크로스체인 인프라 기업 스퀴드(Squid)가 4일 국내 대표 블록체인 협의체인 사단법인 오픈블록체인인공지능협회(OBDIA)에 회원사로 합류하며 한국 제도권 디지털자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스퀴드는 이번 가입을 계기로 국내 은행·증권사 및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협회가 추진하는 표준화·거버넌스 논의에 자사의 크로스체인 인프라 역량을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OBDIA는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가를 받은 비영리법인으로, 회장사인 신한은행을 비롯해 국내 13개 시중은행과 금융결제원, 코스콤 등 주요 금융 인프라 기관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협회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유통, 기술 표준, 금융 거버넌스 등 제도권 디지털자산 시장의 핵심 의제를 논의해온 국내 대표 협의체로 꼽힌다.
스퀴드는 2023년 서비스 출시 이후 누적 60억달러 이상의 크로스체인 거래를 처리해온 글로벌 인프라 프로젝트다.
이더리움, 솔라나, XRP 레저를 포함한 100여개 블록체인 간 자산 이동과 스왑을 단일 흐름으로 지원하며 약 150개 탈중앙화 거래소의 유동성을 통합해 최적의 거래 경로를 제공한다.
현재 스퀴드 서비스는 100만명 이상의 누적 이용자를 확보했고, 전 세계 1000여개 기업이 스퀴드의 인프라를 자사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이번 OBDIA 가입은 스퀴드가 최근 리플(Ripple)과 추진한 규제 준수형 달러 스테이블코인 RLUSD 협업에 이어 한국 내 제도권 사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스퀴드는 앞서 리플의 RLUSD를 위한 결제 및 상호운용 인프라 서비스를 출시했다. 리플과 스퀴드의 협업으로 RLUSD 보유자는 USDC, USDT, ETH, XRP 등 주요 자산을 별도의 브리징이나 래핑 절차 없이 RLUSD로 직접 스왑할 수 있게 됐다.
스퀴드는 최근 안랩블록체인컴퍼니(ABC) 및 아이오트러스트(IoTrust)가 개발한 하드웨어 지갑 디센트(D‘CENT)와의 협업을 발표한 데 이어 국내 주요 금융기관들이 추진 중인 RWA(실물 자산 토큰화)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영역에서도 크로스체인 관련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